"엑스레이로 실체를 본다" - 헬스앤라이프

반응형

22일부터 예술의전당서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

헬스앤라이프  곽은영 기자 입력 : 2017/06/02  18:16

Dj, X-Rays by Nick Veasey Copyright ⓒ 2017/사진=2017엑스레이맨 닉베세이전 사무국

 

엑스레이 아트의 거장 닉 베세이(Nick Veasey, 1962~)의 작품 전시가 오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7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기획된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은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총 1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닉 베세이와 영국 런던의 대표 미술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The V&A Museum)가 협업한 발렌시아가 프로젝트의 2017년 신작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여 년 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우연히 발견한 엑스레이는 과학과 의학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근래에는 예술분야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장르인 엑스레이 아트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예술과 상업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아티스트들이 실험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닉 베세이는 20여 년에 걸쳐 작은 곤충부터 거대한 보잉777에 이르는 다양한 오브제를 엑스레이 촬영해 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엑스레이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런던 V&A 미술관과 자연사박물관과 같은 유수의 미술관들에 소장돼 있으며 스위스, 스페인, 독일, 미국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 중이다.

 

그는 196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정통 예술학교를 다니지 않고 독학을 통해 사진에 입문했다. 상업용 광고사진작가로서 활동하던 중 우연히 엑스레이로 유명 브랜드의 콜라 캔을 촬영할 기회를 갖게 되면서 엑스레이 아트를 본격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에 걸친 끊임없는 탐구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현존하는 최고의 엑스레이 작가가 되었다.

 

그가 작품을 창조하는 방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병원이나 공항에서의 일반적인 엑스레이 촬영 방식과 매우 흡사하다. 방사선을 다루는 그의 작업 과정은 매우 위험하고 복잡하지만 이를 통해 탄생한 아름다운 결과물들은 닉 베세이를 계속 실험하게 하고 전진하게 한다. 모든 피사체의 표면은 투명하게 대체되며 내면의 아름다운 미학의 형태만이 오롯이 남게 된다.

 

닉 베세이에게 엑스레이는 아름다운 것일 뿐만 아니라 미학적이고............


기사원문보기

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02107605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