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입력 : 2017/06/03 09:00
당과의 전쟁…2020년까지 당류 섭취 10%까지 줄인다
식약처는 지난해 4월 나트륨 저감 성공사례를 토대로 한 제1차 당류 저감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2020년까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50g) 이내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단맛을 선호하는 식습관 개선 유도 ▲소비자가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 ▲당류 섭취실태 조사 등을 통해 과학적·통계적 기반 마련 등의 세부방향도 잡았다.
그렇다면 계획 수립 1년 2개월여가 지난 현재, 어떠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을까. 1차 계획이 수립된 지난해까진 당류 저감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국민 참여행사나 지역축제 등 각종 당류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각종 미디어 매체 광고 등으로 당류 저감 정책 홍보에 나섰다. 또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당류 줄이기 교육을 지원하고, 당류를 줄인 단체급식 식단 및 조리법을 개발해 학교 등에 보급했다. 식품에 당류 섭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당류 함량(g) 표시 외에도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함량 비율(%)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2차년도에 들어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대국민적인 인식 확산과 어린이·청소년의 식습관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민체감형 실천 메시지를 발굴해 로고송, 애니메이션, UCC 등을 통해 전파할 예정이다. 이어 시리얼·즉석섭취식품(도시락) 등에도 영양표시 확대를 추진하고, 비만캠프에 당류 줄이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식약처는 과학교육 전문가와 공동으로 당류를 소재로 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비만도를 체크하고 식품별 영양성분 함량과 열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칼로리코디’에 식품별 당류 섭취량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당류 대체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엄마밥상’ 요리책자와 요리카드 등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탄산음료 1잔 ‘꿀꺽’…하루 당 섭취 권고량 한번에
오늘 먹은 식사와 간식 메뉴를 떠올려보자. 얼마나 많은 당이 들어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의 당 섭취 권고기준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 표준 열량 2000kcal 기준 50g이다. 무게가 3g인 각설탕 16.7개 수준이다. 하지만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평균 총 섭취열량 대비 당류 섭취량은 2007년 13.3%(59.6g)에서 2013년 14.7%(72.1g)로 권고량을 넘어섰다.
문제는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는 같은 기간 33.1g에서 44.7g로 연평균 5.8%씩 늘었다. 특히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청소년(12~18세)으로 약 70g의 당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성인(19~64세)은 약 64g, 아동(6~11세) 약 61g, 영유아(1~5세) 약 52g, 노인(64세 이상) 약 39g 순
이었다.
당, 왜 많이 먹으면 안될까?
설탕 등 당류를 과다 섭취하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췌장에서 다량 분비돼 저혈당 증상이 오고, 뇌는 다시 설탕이 필요하다고 인지한다. 결국 또 다시 달달한 음식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심각한 건 이런 습관이 갑상선 기능을 저하해 무기력증, 피로, 비만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당뇨병과 관상동맥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당 섭취는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치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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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60210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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