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후두암 걸렸다"… 증언형 금연캠페인 도입 방안 논의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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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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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 news1@compa.kr | 입력일시 2016.05.30 09:00
[헬스앤라이프=윤혜진기자] 흡연으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흡연자가 직접 TV광고에 출연하여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증언형 금연캠페인'이 도입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증언형 금연캠페인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금연의 날 특별 국제 세미나'가 한국 건강증진개발원에서 30일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금연학회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한국에서 증언형 금연캠페인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해 이루어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미국 CDC(미국질병통제센터) 금연홍보 책임자인 팀 맥카피(Tim McAfee)씨와 다이앤 바이슬(Diane Beistle)씨가 참석한다.
또한 미국 증언형 금연캠페인인 ‘과거 흡연자로부터의 조언(Tips from former Smokers, 이하 Tips)’에 직접 참여해 온 션 라이트씨(Shawn David Wright)가 함께 자리한다.
'미국의 Tips'는 경험에 기반한 실제 스토리를 통해 금연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증언형 금연캠페인이다.
Tips 캠페인은 164만명의 미국 흡연자의 추가적 금연시도를 유도했고, 470만명의 비흡연자들이 흡연자에게 금연을 추천해 금연 시도율 12% 상승, 흡연자에 대한 금연권고율을 2배 높였다. 결과적으로 1만7천명의 조기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평가는 Lancet, American Jounal of Preventive Medicine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저널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이날 세미나 좌장을 맡은 조성일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대한금연학회장)는 우리나라도 여건에 맞는 증언형 금연광고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유광하 교수(건대, 호흡기내과)는 COPD와 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흡연의 폐해를 직접 느낄 수 있다면서 의사들도 예방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한다.
이성규 박사(한국보건의료연구원, 금연학회 홍보이사)는 Tips 같은 증언형 금연광고와 함께 청소년을대상으로한 캠페인도 병행되어야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국의 Tips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 효과가 높은 새로운 형태의 금연광고를 기획해 흡연예방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혜진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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