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흉부외과 이야기 ②] 소설 ‘향수’의 주인공이 한국에 왔다면?
- 오피니언/칼럼
- 2016.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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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아주 재미있게 본 책이 있다. 파트리크 쥔스킨트의 ‘향수’다. 영화로도 제작된 이 책은 태어날 때부터 냄새에 대한 초자연적인 감각을 지닌 주인공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의 냄새에 대한 열정은 절대 향을 찾아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계기가 되고 향수 사람을 조정하기까지 한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다. 주인공이 맡는 냄새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사람의 몸에는 여러 분비기관이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피지샘이며 땀샘의 경우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 있다. 이러한 분비샘들은 태생기를 거치면서 그 분포나 발달영역이 변화하는데 그중 가장 냄새에 밀접한 것이 아포크린샘이다.
아포크린샘은 출생 후 겨드랑이와 귀, 유두, 성기 주변에만 흔적으로 남게 된다. 99%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무색무취의 에크린샘과 달리 아포크린샘은 샘세포 자체의 파괴로 98% 이상의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때문에 독특한 냄새가 나게 된다.
아포크린샘은 원시시대부터 인간의 종족성을 나타내는 요소였다. 즉, 세포 자체의 분해와 이 분자물질을 우리의 콧속의 후각세포에서 그 분자를 인식하고 이 개체가 나와 같은 종족인지 아닌지를 분간하는 요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진화하면서...........
전철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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