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균 원장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양악수술.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었다'는 반짝 스타들의 식상한 인터뷰 멘트처럼 양약수술도 불과 몇 년 만에 온·오프라인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반짝스타의 대열에 올랐다. 그런데 사실 양악수술은 최근에 갑자기 탄생한 수술이 아니다. 상악수술에 주로 쓰이는 르포트절골술은 1900년대 시행되었고, 상악과 하악을 함께하는 양악수술은 1960년대 초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휴고 오베게서(Hugo Obwegesser) 악안면외과 교수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미 반세기 전부터 시행된 수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상악이나 하악이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상태를 바로잡는 악교정수술인 양악수술이 국내에서는 연예인 마케팅과 과도한 홍보로 인해 일명 '얼굴 작아..
돈을 앞세운 출산정책, 결국 급식비리까지 불러왔다 취재팀 이범석 기자 또 다시 아이들의 ‘코흘리개 돈’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무려 32개월 동안이나 아이들의 먹거리를 이용해 장난치는 수법으로 28억여원이나 편취했다.더 기가 막힌 것은 이 일을 조종한 식재료공급업체 대표가 법을 공부하는(로스쿨) 대학생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공모한 이들도 대부분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야할 책임을 지고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원장들이다.매년 초면 아이들의 보육을 위해 학부모들은 대학보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아 줄을 서서 기다린다. 조금이라도 우리아이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배우기 바라는 마음에서다.그런데 이번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벌어진 사태를 살펴보면 이 일대의 어린이집과 ..
여상훈 진료부장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옴'이다. 옴 진드기(Sarcoptes scabies)에 노출되면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에 걸리게 된다. 옴진드기 암컷은 4-6주간 생존하며 평균 40-50개의 알을 놓는다. 3-4일 후 유충이 되며 약충 시기를 거쳐 10-14일 후 성충이 된다. 성충은 피부에서 떨어지면 2-3일 밖에는 생존할 수 없어 환자와 밀접한 피부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가족 중 한 사람이 병에 걸리면 전 가족에게 퍼지는 것이 보통이다. 주로 전염은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오염된 의복 혈압계 체온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심할 경우 주변의 환자들, 보호자, 간병인, 의사, 간호사 모두에게도 옮길 수 있다. 옴의 특징적인 병변은 사..
취재팀 이범석 기자 이범석 기자 news1@compa.kr © 헬스앤라이프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헬스앤라이프는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및 시행세칙을 준수합니다. 기사원문보기
조경복 원장 [헬스앤라이프]인체가 기울면 한쪽 다리는 길어지고 또 다른 한쪽 다리는 짧아진다. 이런 상태로 걸으면 긴 다리는 지면에 먼저 닿을 것이고 짧은 다리는 지면에 완전히 부착되지 않은 채 걷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두뇌는 짜증스런 자극(Bad Stimuli)을 일정경로(Afferent pathway)를 통하여 전달받게 된다. 그 결과로 갑자기 눈꺼풀이 떨리기도 하고 취침 전 갑자기 한쪽 다리가 떨리거나 한쪽 발바닥이 아프다. 그러나 육체의 주인은 이 신호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내가 몸이 허한가?'라는 생각을 하며 보약 또는 몸에 좋다는 건강식 등을 찾는다. 그러면 그 약효의 기운으로 얼마간은 통증이 사라지고 자신이 겪었던 몸의 이상 신호를 잊어버린다. 몸의 구조가 기울었다고는 전..
최순실의 '호가호위'취재팀 이범석 기자이범석 기자 news1@compa.kr © 헬스앤라이프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헬스앤라이프는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및 시행세칙을 준수합니다. 기사원문보기
국회 입법발의 남발에 관련업계들 혼란만 가중 취재팀 이범석 기자 입력 원격의료에 참여 의료기관은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해 270개 기관을 훌쩍 넘어섰다. 또한 의사면허제도 개선과 관련 일부 개정안은 시행을 앞두거나 일부는 11월 시행에 들어 갔다. 하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관련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거나 정부와 국회, 여·야간의 이해관계가 겹치면서 기약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 무엇보다 의료선진화를 강조하며 야심차게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던 법안 대부분이 ‘최순실 게이트’로 발목을 잡히면서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꾸준히 의료기기 사용권을 놓고 대립 중인 양·한방의 대립도 묘연해 졌다. 결과가 나와야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하는데 말이다. 정부의 잘못이 불러온 대가는 이처럼 .......
아이들을 위협하는 ‘소아당뇨’이범석 기자11월 14일은 ‘세계당뇨병의 날’로 전세계적으로 당뇨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이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서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또한 이를 기념하고 대책마련들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세계 곳곳에서 나왔다. 이에 ‘헬스 앤 라이프’에서는 당뇨에 대한 심각성과 합병증, 예방법 등에 대해 기획 연재한다. 지속적인 갈증을 느낀다면 ‘소아당뇨’ 의심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던 아이들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 섭취량이 급증하는 한편 체중이 줄어들고 한 밤중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보는 증상이 잦아졌다면 ‘소아당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소아 당뇨병 환자는 성인들과 달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는 소아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으로 구..
조경복 원장우리는 원인 불명의 두통, 요통, 만성 소화 불량 등이 오면 내과를 찾아가 각종 진통제 등을 처방 받는다. 소화가 안되면 약국에 가서 소화제를 사먹거나 만성요통이 생기면 정형외과를 찾아 물리치료를 받거나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는다. 좀 나아지면 이내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 일을 하다가 몇 달 뒤에 또 찾아오는 두통 등을 전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고 세월이 흐르면 또 잊어버린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이다.왜 그 질병이 나에게만 자주 다가올까.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진짜 만물의 영장이 인간이라는 것이 창피할 수도 있다. 동물인 소도 어떤 음식을 먹고 속이 안 좋으면 며칠씩 굶어 자기의 위장을 깨끗이 비워 장애의 요인을 제거한 다음에 다시 먹는 것을 우리는 어릴 ..
방선휘원장현재 후진국에서는 아직도 감염질환이 주요 사망요인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암이 심혈관계 질환을 제치고 사망요인 1위를 점하고 있다. 암 조기검진의 확대로 인한 조기발견의 증가로 암생존율이 현저히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암치료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암에 있어서는 암생존율 증가가 미미한 실정이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002∼2014년 승인한 48개 항암 신약의 생존연장기간 중간 값은 2.1개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항암 신약의 경우 1.2개월로 나타났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용이 집중되고, 최신 연구 결과의 집약으로 알려져 있는 신약들조차 그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 이처럼 암은 현재 인류의 주요한 의학적 도전이며 당면한 과제이다. 기..
여상훈 진료부장 DNR은 Do Not Resuscitate의 약자이다. 우리말로는 ‘심폐소생술 포기 각서’라 한다. 노인요양병원, 종합병원 등에서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고령의 환자, 말기 암환자,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게 DNR을 받는다.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심장 기능이 정지되거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가슴 압박을 먼저하고 기도를 확보한 후 인공호흡을 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때 제세동기를 사용하거나 필요한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인요양병원의 경우 회복 가능성이 없는 임종 가능한 환자들이 오면 처음 보호자를 면담하면서 DNR을 받게 된다. 이것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로 병원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발생할 수..
전철우 원장 칼럼의 제목은 아주 오래 전에 본 영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Cats and Dogs)'을 인용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배우 우마 서먼이 나온 1996년의 로멘틱 코디미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모두 인간에게 사랑 받는 애완동물이지만 극명하게 다른 본성을 남자와 여자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 역시 오랫동안 고양이와 개를 길렀던 경험상 이 두 동물의 속성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다고 느꼈고 그것을 ‘다한증(Hyperhidrosis)’과 연관 지어 풀어보고자 한다.개와 고양이라는 다른 두 개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은 개와 고양이는 모두 인간의 다른 속성을 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개는 인간의 사회성을 닮았다. 동료애, 복종,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