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균 원장의 얼굴뼈이야기 ⑦] 양악수술 후 코퍼짐 왜 생겼을까? -헬스앤라이프
- 오피니언/칼럼
- 2017. 2. 6.
[최봉균 원장의 얼굴뼈이야기 ⑦] 양악수술 후 코퍼짐 왜 생겼을까?
양악수술과 코수술 동시에 해선 안돼
그러나 출연자들이 수술한 항목들을 살펴보면 양악수술뿐 아니라 윤곽수술, 눈, 코 성형에 지방이식까지 포함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프로필만 변한 것이 아니라 눈도 커지고 코도 오똑해진 것이다. 즉, 결코 양악수술만으로는 그들 같은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악수술만 받은 환자는 보통 오히려 코가 펑퍼짐하게 퍼지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턱 교정 수술을 받았는데 왜 멀쩡한 코가 펑퍼짐해질까.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빨간 점선이 양악수술 중 상악의 절골선이다.
빨간 점을 절골하고 재배치하기 위해서는 뼈를 노출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뼈에 붙어 있는 근육, 골박 등을 들어올린다.(그림의 파란선 안쪽의 부분은 모두 들어올리게 된다.) 심지어 콧구멍과 코 바닥까지 들어올리게 된다. 즉, 콧망울 부위를 포함한 부분, 코 전체 길이의 아래 약 3분의 1이 들어올려지게 되는 거다.
이때 코를 제자리에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인대도 모두 들어올리게 된다. 이에 당연히 양악수술 후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코가 옆으로 넓어지는 코퍼짐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양악수술 경험이 있는 전문의라면 저마다 코를 모아주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성형외과 의사이기 때문에 간혹 양악수술과 코 성형을 같이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한 번에 드라마틱하게 변신하고 싶기도 하고 이왕 하는 고생 한 번으로 끝내고 싶으신 마음도 이해한다. 그러나 양악수술과 코 성형은 동시에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양악수술 시 마취 튜브를 코에 넣는다. 즉, 코에 삽관을 하기 때문에 코 성형을 못한다. 물론 양악수술이 끝나고 튜브를 뽑고 코 수술을 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전신 마취에서 튜브를 뽑고 깨어날 때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 과정을 하지 않고 코 성형을 한다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양악수술을 하면 얼굴형이 이전과 달라진다. 예전에는 주걱턱 때문에 낮아 보였던 코가 부기가 빠지고 회복이 끝나면 높아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양악수술뿐 아니라 안면윤곽수술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얼굴이 갸름해지거나 작아지면서 코의 높이나 코 모양이 상대적으로 달라 보일 수 있다.
양악수술 후...................
최봉균 원장 헬스앤라이프 news1@compa.kr
기사 원문:
http://www.healthi.kr/news_view.asp?ArticleID=170203105770&catr=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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